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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한 현장이 경쟁력, 가치의 흐름에 주목[1]
작성일 2007-11-01 17:57:39 홈페이지 http://www.sixsigma.org
출처 운영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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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다카히로 초청 세미나, 일 제조업의 혼 '모노즈쿠리'

 

일본 제조업의 혼이자, 제조현장을 지켜온 장인정신으로 일컬어지는 모노즈쿠리. 지난 9월 1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는 일본 모노즈쿠리의 최고 권위자인 후지모토 다카히로 도쿄대 교수(사진)가 방한, 일본 모노즈쿠리의 특징을 밝히고 한국적 모노즈쿠리의 전개방향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이 모노즈쿠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제조업이 기존의 성장모델로는 한계 상황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간 국내 제조업은 원천기술 역량 부족을 현장의 생산역량과 시의적절하고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해왔지만, 기존 모델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후지모토 다카히로의 모노즈쿠리론을 소개한다.


모노즈쿠리는 전사적 이야기이며,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집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노즈쿠리에서 중요한 개념은 바로 ‘설계’다.
설계에다가 몇 가지 공학적 성격을 합치면 넓은 의미의 모노즈쿠리다.
도요타의 기본 사상은 좋은 설계를 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즉 좋은 부가가치의 흐름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요타자동차에서는 20여명이 되는 개발 엔지니어 리더들이 각자 회사의 대표로서 차를 만든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구매와 판매도 이들 치프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들은 물건이 만들어지는 모든 프로세스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모노즈쿠리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도 적용된다.
흐름을 통해 가치를 만든다는 것은 고유의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산업을 떠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도 보험회사에서도 모노즈쿠리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좋은 흐름을 만들어 고객에 좋은 것을 제공한다는 것이 바로 모노즈쿠리이다.

• 흐름이 없다면 모노즈쿠리가 아니다
모노즈쿠리는 설계부터 생각하기 때문에 생산현장 뿐만 아니라 가치의 흐름에 관련된 모든 현장을 포함한다.
한 의류회사는 재고가 많아 나중에는 반값 덤핑을 했다. 하지만 팔린 것 만큼 발주를 하기 시작함으로써 재고를 대폭 줄이게 됐다. 이렇게 하다보니 중국에서 의류를 만드는 것 보다 일본에서 만들면 더 비쌀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중국 시장분은 중국에서 일본 시장분은 일본에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도요타의 JIT를 도입한 것이지만 설계의 흐름을 완전히 파악한다면 어떤 산업에서건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프레스 공정에서도 고객이 만족하는 단계까지 이르러야 모노즈쿠리가 완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즉 흐름이 없다면 모노즈쿠리가 아니다.

• 미국식 전략론 vs 현장발 전략론
경쟁력을 볼 때는 다층적으로 봐야 한다.
미국이나 중국은 수익을 올리는 수단으로서 좋은 물건만들기와 조직만들기를 한다. 이는 합리적인 일이다.
하지만 모노즈쿠리는 우선 좋은 현장을 만든 연후에 좋은 제품을 만들고 회사의 수익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직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이 방법은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해도 강한 현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한다.
반면 미국은 수익력이 높은 반면 현장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아웃소싱을 한다면 환경이 급변했을 때 급격한 체력 저하는 당연한 일이다.
도요타 사람이 외부 기업에 가면 우선 현장을 보여달라고 하지만, 미국의 컨설턴트들은 우선 재무재표를 보자고 하는 차이도 여기서 비롯된다.
미국식 마이클 포터의 전략론은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기는 뛰어난 전략이 중요하다면, 일본의 모노즈쿠리는 몸을 단련하고 강한 상대와 싸워 이기면서 성장해나가는 차이가 있다.
지난 20년간을 살펴볼 때 규모의 경제가 모든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도요타의 능력 구축 경쟁은 현장 사람들의 의욕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나타났다.
이 양면을 모두 살펴야 진정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ksm@kmac.co.kr)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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