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Sigma 공지사항
이벤트
커뮤니티 소식
6Sigma-Methodology
PRESS RELEASE
비전 21 - 외부기고
시그마북클럽
비전 21 - 전문가 칼럼
Untitled Document
제목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
작성일 2005-01-27 09:15:41 홈페이지 http://www.sixsigma.org
출처 운영자 이메일
조회수 35631/0 다운로드

책 소 개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기업 중 하나인 IBM을 탄생시킨 토머스 왓슨의 일대기를 다룬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는 고집 세고 남과 타협할 줄 모르는 그러나 사업가 기질이 역력히 보이는 왓슨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한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목   차

 

제1장 매버릭 탄생하다
제2장 플린트와 만나다
제3장 C-T-R이라는 이름의 회사
제4장 젖먹이 IBM을 기르다
제5장 도전과 행운
제6장 친구, 영웅 그리고 예스맨들
제7장 적 그리고 착각
제8장 왕과 성
제9장 왓슨 주니어
제10장 왓슨의 전쟁
제11장 노인의 새로운 전자 시대
제12장 세계 정복
제13장 매버릭 그리고 그의 인간성
제14장 시간은 흐르고


 

전문가 서평

 

문지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全美 인명사전(The National Cyclopedia of American Biography)에 다음과 같이 자신을 묘사한 사람이 있다.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키가 크고 곧은 체격에 사람과 상황을 첫눈에 꿰뚫어보고 완벽하게 이해할 것 같은 솔직해 보이는 검은 눈은 나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두 가지 신체적인 특징일 것이다. 그리고 나의 눈과 말투는 언제나 빈틈없고 날카로운 나의 예리한 정신상태를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두드러진 개인적 특성으로 “대단한 비전, 불굴의 의지, 확고한 결단력을 갖고 있다.”라고 서슴지 않고 답한 이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어떻게 보면 자부심과 자신감에 넘쳐나면서도 안하무인격으로 자신을 평가한 이 인물은 바로 IBM 신화를 탄생시킨 토머스 왓슨이다.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기업 중 하나인 IBM을 탄생시킨 토머스 왓슨의 일대기를 다룬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원제 : The Maverick and his Machine)』는 고집 세고 남과 타협할 줄 모르는 그러나 사업가 기질이 역력히 보이는 왓슨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한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역사 속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 대해 전기를 쓴다는 것은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의도적으로 ‘영웅’ 만들기가 될 수도, 때론 그 인물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어두운 면을 부각시켜 ‘깎아 내리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가장 대중적 잡지 중에 하나인 「USA 투데이」의 컬럼니스트인 이 책의 저자 케빈 매이니는 이런 점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업가 왓슨과 인간 왓슨을 소개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 동안 IBM 신화를 탄생시킨 왓슨의 일대기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 왓슨으로부터 IBM 최고경영자 자리를 물려받는 왓슨 주니어가 1990년에 쓴 『IBM, 창업자와 후계자(원제 : Father, Son & Co.)』의 책 앞부분에서‘아버지는 정열적이고 추진력 있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IBM 창업자이다’라로 간략하게 소개한 것이 전부이다. 왓슨에 초점을 둔 본격적인 전기는 1962년에 발간된 The Lengthening Shadow라는 책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책은 왓슨에 대해 좋은 쪽으로만 부각해서 써놓았다는 단점이 있다.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는 저자가 운 좋게도 IBM측에서 왓슨과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시점에 왓슨의 일대기를 집필하게 되었고, 이런 배경에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토머스 왓슨은 1874년 2월 17일 뉴욕 이스트 캠벨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왓슨은 아주 특출한 재능을 보이지는 않았다. 잡화점 경리, 철물상회, 재봉틀 영업원 등 다양한 일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1896년 금전 등록기 제작업체인 NCR에 견습사원 입사를 계기로 인생에 있어서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여기서 왓슨은 IBM 신화의 원동력이 된 영업의 감을 익히게 된다. NCR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왓슨은 평생의 친구이자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 그 중 챨스 키터링은 IBM이 성공하는 데 가장 큰 동력이 되었던 연구개발분야에서 왓슨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는 당시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영업책임자 왓슨에게 기술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신기술이 출현할지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멘토이자 친구였다. 또한 괴팍하고 고집 센 왓슨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비서역할의 니콜은 산소처럼 왓슨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설명되고 있다. 왓슨은 이런 知友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점 사업에 대한 감을 키워나가게 되고 이른바 왓슨식 경영철학을 서서히 만들 수 있었다.

NCR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퇴사 한 왓슨에게 이후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IBM의 전신인 C-T-R의 경영을 맡게 된 것이다. 당시 C-T-R은 세 개의 별도 회사를 강제로 합쳐 놓은 골칫덩어리 회사였다. 왓슨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는 바로 이상하게 보이는 서로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업을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왓슨은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언뜻 감에는 과감한 인력삭감과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자 했을 법도 한데 왓슨은 전혀 새로운 결정을 내리게 되고 이것이 왓슨이 지배하는 IBM 왕국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내가 합류했을 때, 우리 회사의 세 부문은 통합되지 않았을 뿐더러 제대로 조직화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수많은 아이디어가 흩어져 있었지만 대부분 회사로서는 감당하기 벅차 보였습니다. 이사들은 ‘이 회사를 정상화하려면, 밖으로 나가 외부 인력을 끌어와야 할 거요’ 했습니다만 나는 ‘그건 내 정책이 아닙니다. 나는 직원들을 개발해서 승진시키고 싶습니다.’ 라고 했죠.” 왓슨은 평생을 한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회사에 더 열성적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을 믿고 따르면 누구든지 행복한 직장생활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전 조직원에게 강하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는 C-T-R의 경영진이 배석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로 자신의 첫 포부를 밝히기 시작했다. “나는 항상 이 사업이 미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이 사업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모든 자회사들이 우리는 하나이고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사이좋게 지내며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부지런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진부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 연설에서 왓슨이 강조하고자 한 것은 협동과 팀플레이였다. 협동과 팀플레이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은 평등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는 칠판에 공장주, 총책임자, 영업관리자, 영업직원, 서비스직원, 공장관리자, 공장직원, 사무관리자, 사무직원을 써놓고 나서 직원이란 단어만 남기고 나머지 단어는 모두 지워버렸다. “우리는 단지 직원일 뿐입니다.” “함께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 직원일 뿐이고 하나의 공동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는 평등한 직원일 뿐입니다.” IBM을 통솔한 42년간 줄기차게 강조한 팀워크와 협동정신은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IBM은 기업경영에서 기업문화라고 말해지는 것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채득한 기업으로 회자되고 있다. 저자 역시 IBM이 미국 비즈니스의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부분을 기업문화의 창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왓슨은 C-T-R의 문제점을 응집력 부족으로 보았다. 만드는 제품도 다른 세 개의 이질적인 회사를 결합시킬 응집력 부족이 가장 크다고 진단하고, 왓슨은 자신의 철학을 C-T-R에 심기 시작했다.

왓슨이 처음 시작한 것은 임직원의 의식개혁이였다. 그 첫번째는 복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IBM 직원을 상징하는 옷차림인 흰색 와이셔츠에 정장차림, 깔끔한 외모, 그리고 예의바름은 왓슨이 가장 강조한 사항이었다. 그는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처럼 입어야 한다”는 지론을 시간 날 때마다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왓슨이 NCR에서부터 경험한 영업의 일환이었다. 왓슨의 이런 생각을 모르는 일부 직원과 외부인사들은 왓슨이 모든 직원을 로봇화한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임직원의 태도와 의식개혁은 구호에서만 거치면 아무 실효성이 없고 행동으로 보여 질 때 더 파급효과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보면 왓슨의 이런 조치는 당시로는 시의 적절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흥미 있는 IBM 문화의 하나는 禁酒이다. 젊은 시절에 술집에서 물건을 몽땅 도둑을 맞은 경험을 가진 왓슨은 술을 극도로 자제하였으며, 이것을 IBM 임직원들에게 전파시키고자 했다. “나는 금주 전도사가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 영업사원을 고용한다면 나는 근무시간에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서두를 꺼냈다. 그런 다음 “회사가 새로운 직원에게 음주는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나서 판촉대회에서 와인을 제공한다면 그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죠” 라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와 행동을 강조했다.

왓슨 이전에는 남다른 기업을 만드는 전통과 가치인 기업문화를 중요시했던 경영자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당시 경쟁사에 비해 기술적, 영업적으로도 그렇게 뛰어나지 못했지만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은 왓슨을 구심체로 한 강력하고 끈끈한 기업문화를 가졌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왓슨이 기업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지시한 적은 없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왓슨은 사람들을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과 가치에 공감토록 하는 것이 기업문화라고 생각했다. 즉 가부장적 리더상을 확고히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제품이나 공장에 관한 큰 결정에서부터 광고문구나 판촉회의에서의 자리배치와 같은 작은 결정까지도 모두 왓슨을 거쳐야 했다. 대부분 임직원들은 왓슨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축복이라고 느꼈다. 왓슨은 강한 성격의 소유자여서 자신의 리더십에 확신이 있었으며 맹목적이었다. 임직원들은 기관차(왓슨)에 연결된 철도 차량처럼 자기 자신을 왓슨에게 묶어 놓았다. 이런 왓슨의 독재적인 성향은 큰 회사에 적합한 효과적인 관리구조를 창출해내지 못하는 한계를 내포했고 후일 자신의 대를 잇게 되는 아들 왓슨 주니어와의 갈등과 반목을 알리는 시발점으로 등장했다.

조직 분위기가 서서히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1924년 왓슨는 C-T-R에서 오늘날의 IBM으로 사명을 개명했다. 개인적으로 거대한 조직 건설을 꿈꾸고 있었으며 GM, AT&T, US Steel처럼 끝없는 확장과 힘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선호했는데 C-T-R이란 이름에서는 도저히 그런 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개인적 지론이었다. 사명 변경에 이어 사업구조 조정이 단행되기 시작했다. 저울, 시간 기록기, 타뷸레이팅을 주력 제품으로 하던 C-T-R에서 데이터 처리를 핵심사업으로 하는 IBM으로의 재탄생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모든 IBM 영업맨의 선망의 대상인 ‘100% 클럽’을 만들어 당해 자신의 할당량을 달성하거나 초과한 영업사원에게는 파격적인 보너스와 명예를 주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IBM 신화를 탄생시킨 토머스 왓슨을 묘사하라면 아마 ‘IBM의 모든 것을 만든 사람’, 혹은 ‘고집불통’으로 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전자는 기업인 왓슨을 후자는 인간 왓슨을 상징한다. 명예를 아는 경영자,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 변덕스럽고 자기 과시적인 사람, 거만하고 고집 세며 부하들에게 지나친 요구를 해 그들을 미치게 만드는 경영자 등 그를 둘러싼 세평은 극과 극을 오고 간다. 이 책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뛰어나 비즈니스맨을 만나기도 하고 남의 말은 일체 듣지 않는 옹고집을 갑자기 대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업가 왓슨과 인간 왓슨, 양자는 별개로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가 남긴 유산, IBM이라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과 연개해서 왓슨을 바라볼 때 그의 사업가적 측면과 인간적 측면을 모두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름: 메모: 비번:
이름 내용 삭제
해당글에 대한 짧은 소견이 없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 314-81-60599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19-4553호 l 이메일 sixsigma@sixsigma.org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4층 / TEL.031)701-9829, FAX.031)701-9881
COPYRIGHT ⓒ 2006 SIXSIGMA.ORG ALL RIGHTS RESERVED.